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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740 호이번 주 새 글 260 편2026 · 10 · 30
부업⁠·창업⁠·마케팅
챗GPT · Cursor

받아쓰기 앱 창업 사례, 붐비는 시장에서 어르신 고객을 찾은 법

받아쓰기 앱 창업 사례로 음성 받아쓰기 앱 보이시(Voicy)가 어떻게 시작됐고, 큰 투자를 받은 경쟁사들 틈에서 어떤 손님을 골라 자리를 잡았는지 정리했습니다. 직장을 다니며 퇴근 뒤에 만든 1인 앱이 첫 손님을 어디서 데려왔는지, 사용자 통화에서 무엇을 발견했는지가 핵심입니다.

받아쓰기 앱 창업 사례, 붐비는 시장에서 어르신 고객을 찾은 법 삽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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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을 보장하지 않습니다. 매출⁠·사용자 수는 창업자 본인이 인터뷰에서 밝힌 사례 수치이며, 원화는 1달러 1,400원으로 환산한 값입니다. 창업⁠·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보이시는 어떤 앱인가

보이시는 말하면 글로 바꿔 주는 받아쓰기 앱입니다. 컴퓨터든 휴대폰이든 글자를 넣는 칸이 있는 곳이면 어디서나 말로 글을 쓰게 해 줍니다.

만든 사람은 개발자 출신이 아닙니다. 이란 테헤란에서 자라 18살에 런던으로 유학해 경영학을 공부했습니다. 노코드 도구(코드를 쓰지 않고 화면 조립으로 앱을 만드는 도구)로 만든 첫 앱이 월 정기 매출 5,000달러까지 갔다가 거기서 멈췄고, 그 경험으로 핀테크 회사의 제품기획자(PM)로 두세 해 일했습니다. 코로나 시기에 책으로 코딩을 독학했지만 자기 제품을 만들 수준은 아니었다고 합니다. "코딩 초보"라고만 보기보다는, 앱으로 매출을 내 본 경험과 제품 기획 경력이 있는 사람의 사례로 읽는 편이 정확합니다.

시작은 옆에서 답답해하던 한 사람

2년 전, 하루 종일 컴퓨터를 붙잡고 일하던 아버지가 런던에 찾아왔습니다. 아버지는 독수리 타법이라 이메일 하나 쓰는 데 2~3일이 걸렸다고 합니다. 그 무렵 창업자가 크게 아파 2주 동안 병원 침대에 누워 있었고, 아버지는 그 옆에서 하루 종일 자판을 두드렸습니다.

창업자는 그때 챗GPT의 받아쓰기 기능을 쓰면서 말이 바로 글이 되는 데 놀랐다고 합니다. 보이시는 사업 아이템을 찾다가 나온 게 아니라, 옆에서 답답해하던 한 사람을 보다가 시작됐습니다.

받아쓰기 앱을 만든 순서

보이시는 창업자가 처음으로 끝까지 코드로 만든 제품입니다.

  • 첫 버전(MVP, 핵심 기능만 넣은 최소 제품): 웹사이트의 모든 글자 칸에 마이크 버튼을 붙여 주는 크롬 확장 프로그램
  • 그다음: AI 코딩 도구 커서(Cursor)를 쓰면서 개발 속도가 열 배쯤 빨라졌다고 합니다.
  • 반년 뒤: 윈도우 앱, 이어서 맥⁠·리눅스⁠·아이폰⁠·안드로이드까지 넓혔습니다.

한 달 고정비

앱을 굴리는 데 드는 고정비로 밝힌 항목은 네 가지입니다.

  • 웹사이트 200달러
  • 코딩 도구 두 개 260달러
  • 이메일 190달러
  • 서버 40달러

합치면 690달러, 약 100만 원입니다. 여기에는 음성을 글로 바꾸는 AI 사용료가 빠져 있어서 실제 비용은 사용자가 늘수록 더 커집니다.

첫 손님은 어디서 왔나

크롬 웹스토어와 친구 다섯 명

첫 손님은 크롬 웹스토어에서 왔습니다. 확장 프로그램을 올리고 친구 다섯 명에게 리뷰를 부탁했더니 광고 없이 사람이 들어왔고, 그렇게 첫 100명이 됐습니다. 마케팅을 거의 안 했는데 웹스토어 노출만으로 매일 설치가 생겼고, 사용자가 200명, 300명으로 늘었습니다. 초기 월 정기 매출은 1,600달러였습니다.

검색에 걸릴 글을 쌓았다

첫 앱을 마케팅에서 멈췄던 그는 이번에는 검색에 걸릴 글을 쌓았습니다.

  • 블로그 글 200개
  • 랜딩 페이지(한 가지 목적의 소개 페이지) 30개
  • 언어 네다섯 개

블로그를 쌓는 이유는 단순합니다. 검색 결과에서 경쟁사보다 한 줄 위에 뜨면 사람들이 그걸 먼저 눌러 봅니다. 최근에는 어르신을 위한 AI 사용법 유튜브 시리즈도 시작했습니다.

핵심: 경쟁사가 보지 않던 손님

받아쓰기 앱 시장은 이미 큰 투자를 받은 회사들이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대표적인 곳이 Wispr Flow입니다. 창업자는 정면으로 붙지 않고, PM이 가장 잘하는 일을 했습니다. 사용자와 직접 통화한 겁니다.

통화에서 보인 두 부류

통화해 보니 사용자는 두 부류로 나뉘었습니다.

  • 열에 일곱: 창업자 같은 직장인. 이미 타자가 빠르고 조금 더 빨라지고 싶은 사람들
  • 열에 두셋: 몸이 불편하거나 컴퓨터가 낯선 어르신들

두 번째 부류는 제품을 정말 좋아했습니다. 창업자의 판단은 이랬습니다. Wispr Flow 같은 회사들과는 경쟁할 수 없지만, 그 회사들은 어르신 시장을 노리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손님을 바꾸다

그래서 주력 손님을 바꿨습니다. 장애가 있다고 메일을 보내면 20%를 깎아 주는 할인도 만들었습니다. 다른 사람 눈에는 꽉 찬 시장이었지만, 그 손님들에게는 15년 전 도구에 멈춰 있던 시장이었던 셈입니다.

지금의 숫자

창업자가 밝힌 현재 숫자입니다.

  • 월 구독료: 8.49달러
  • 평생 이용권: 260달러
  • 월 정기 매출: 11,000달러(약 1,540만 원)
  • 평생 이용권까지 합친 한 달 매출: 2,240만~2,800만 원
  • 유료 구독: 1,400개

이 모든 걸 창업자는 아직 회사를 다니면서 하고 있습니다. 숫자는 본인이 밝힌 값이고, 평생 이용권 매출은 달마다 크게 출렁일 수 있습니다.

이 사례에서 가져갈 세 가지

가까운 사람의 불편에서 시작한다

보이시는 시장 조사가 아니라 아버지의 독수리 타법에서 나왔습니다. 내가 직접 본 불편은 누가 쓸지, 무엇이 답답한지가 처음부터 분명합니다.

손님과 직접 이야기한다

열에 두셋, 경쟁사가 보지 않던 손님은 통계가 아니라 통화 속에서 보였습니다. 내 사용자 몇 명과 짧게 통화한다면 물어볼 질문은 이런 식이면 됩니다.

  • 이 앱을 처음 어디서 알게 됐나요?
  • 이 앱이 없을 때는 그 일을 어떻게 했나요?
  • 가장 답답했던 순간은 언제였나요?
  • 이 앱이 내일 없어지면 무엇이 가장 불편할까요?

비타민 말고 진통제를 판다

같은 앱이라도 누구에게 파느냐에 따라 없어도 되는 물건(비타민)이 되기도 하고 꼭 필요한 물건(진통제)이 되기도 합니다. 타자가 빠른 직장인에게 받아쓰기는 있으면 좋은 도구지만, 자판이 힘든 사람에게는 매일 써야 하는 도구입니다.

오늘 해 볼 한 가지

  1. 가족이 컴퓨터나 휴대폰으로 답답해하는 일을 하나만 적습니다.
    • 확인: "엄마는 사진을 카톡으로 보낼 때마다 전화를 한다"처럼 누가, 무엇을, 얼마나 자주 겪는지가 한 줄에 들어 있다.
  2. 그 일을 겪는 사람에게 위의 질문 네 개를 직접 물어봅니다.
    • 확인: 답에서 "이게 없으면 곤란하다"는 말이 나오는지 본다. 나오면 진통제 후보다.

자주 묻는 질문

코딩을 잘 몰라도 앱으로 수익을 낼 수 있나요?

이 사례처럼 AI 코딩 도구로 앱을 만드는 건 가능해졌지만 수익은 보장되지 않습니다. 이 창업자도 노코드 앱으로 매출을 내 본 경험과 PM 경력이 있었고, 첫 손님을 모으는 데 웹스토어 노출과 블로그 200개 같은 꾸준한 작업이 들어갔습니다.

경쟁이 치열한 시장에서 1인 앱은 어떻게 살아남나요?

경쟁사와 같은 손님을 놓고 싸우지 않는 방법이 있습니다. 이 사례에서는 사용자 통화로 경쟁사가 신경 쓰지 않던 어르신⁠·장애인 사용자를 찾아 그들에게 맞췄습니다. 제품보다 손님을 먼저 고른 셈입니다.

1인 앱의 첫 사용자는 어디서 모으나요?

이 사례에서는 크롬 웹스토어가 첫 100명을 데려왔습니다. 친구 다섯 명의 리뷰로 노출을 시작했고, 이후 블로그 글 200개와 랜딩 페이지 30개로 검색 유입을 쌓았습니다. 앱스토어나 확장 프로그램 스토어처럼 사람들이 이미 찾아보는 곳에 먼저 올리는 게 출발점입니다.

월 고정비 100만 원이면 앱을 운영할 수 있나요?

이 사례의 고정비는 웹사이트, 코딩 도구, 이메일, 서버를 합쳐 690달러였습니다. 다만 음성 인식 같은 AI 사용료가 빠진 값이라 사용자가 늘수록 비용도 커집니다. 내 앱이라면 사용자 1명당 AI 비용을 먼저 계산해 보고 구독료를 정해야 합니다.

이 글의 본문은 아래 원본 유튜브 영상의 내용을 바탕으로 쓸모연구소가 다시 정리해 쓴 것입니다. 세부 내용과 최신 정보는 원본 영상과 공식 안내에서 확인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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