쓸모 쓸모연구소 · 실전 노트
제 740 호이번 주 새 글 260 편2026 · 10 · 30
건강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비타민B 먹어도 피곤할 때, 마그네슘⁠·코큐텐 조합과 먹는 시간

비타민B 먹어도 피곤하다면 B군이 아닌 다른 원인이나 다른 재료를 살펴볼 차례입니다. 이 글은 비타민B군과 함께 거론되는 마그네슘과 코큐텐(코엔자임Q10)이 에너지 대사에서 하는 일과 근거 수준, 같이 먹을 때의 시간과 커피 문제, 소변 색과 비타민 B6 합산 같은 주의점을 차례로 알려 드립니다. 몇 주 넘게 이어지는 피로에서 먼저 확인할 질병도 함께 담았습니다.

비타민B 먹어도 피곤할 때, 마그네슘·코큐텐 조합과 먹는 시간 삽화
삽화 · 쓸모연구소

이 글은 의학적 진단이나 처방이 아닙니다. 피로가 오래가거나 복용 중인 약⁠·지병이 있다면 영양제를 먹기 전에 의사나 약사와 상의하세요.

비타민B 먹어도 피곤한 이유

피곤할 때 가장 먼저 떠올리는 영양제가 비타민 B군입니다. B1, B2, B3, B5, B6, B12 같은 B군은 탄수화물⁠·단백질⁠·지방을 에너지로 바꾸는 효소를 돕는 조효소의 재료라서, 부족하면 실제로 기운이 떨어집니다.

에너지를 만드는 과정은 크게 두 단계로 나눠 볼 수 있습니다.

  • 첫 단계는 세포질에서 포도당을 쪼개는 과정이다. 여기서 에너지 화폐인 ATP가 2개 생긴다.
  • 둘째 단계는 세포 속 발전소인 미토콘드리아에서 일어난다. 여기서 ATP가 약 30개 더 만들어져, 에너지 대부분이 이 단계에서 나온다.

B군은 두 단계 모두에서 일하고, 이 과정에는 B군 말고도 많은 재료가 쓰입니다. 마그네슘은 ATP와 결합해야 ATP가 제 역할을 하고, 코엔자임Q10은 미토콘드리아의 전자전달계에서 부품처럼 쓰입니다. 그래서 B군 제품을 먹고도 피곤한 사람에게 이 두 가지가 함께 거론됩니다.

그렇다고 B군을 먹고 피곤하면 곧 마그네슘이나 코큐텐이 부족하다는 뜻은 아닙니다. B군이 부족하지 않은 사람은 더 먹어도 체감이 거의 없는 경우가 많고, 피로의 원인은 수면 부족, 빈혈, 갑상선 질환처럼 영양제 밖에 있는 경우가 흔합니다. 영양제를 열 가지씩 쌓아 두기보다, 무엇이 부족한지와 피로의 원인부터 따지는 편이 돈과 시간을 아낍니다.

비타민B와 마그네슘을 같이 먹는 경우

음식으로 채우기 어려운 사람이 많다

마그네슘은 현미, 콩, 견과류, 녹색 채소에 많습니다. 그래도 음식으로 충분히 먹지 못하는 사람이 꽤 많습니다. 2016~2022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서 1세 이상의 44.4%가 음식으로 먹는 마그네슘이 평균필요량에 못 미쳤습니다. 땀을 많이 흘리거나, 술을 자주 마시거나, 위산억제제나 이뇨제를 오래 먹는 사람은 몸에서 빠져나가는 양도 늘 수 있습니다.

섭취 기준은 보건복지부 「2025 한국인 영양소 섭취기준」을 봅니다. 음식까지 합친 성인 권장섭취량은 남성 하루 360~380mg, 여성 280mg입니다. 보충제⁠·의약품으로 먹는 마그네슘의 상한섭취량은 하루 350mg입니다. 많이 먹으면 설사가 흔하고, 신장 기능이 떨어진 사람은 마그네슘이 몸에 쌓일 수 있어 반드시 의사와 먼저 상의합니다.

B군 종합제에 든 마그네슘

고함량 B군 제품 가운데는 마그네슘이 함께 든 것이 많습니다. 다만 한 알에 여러 성분을 담다 보니 마그네슘은 수십 mg 정도인 경우가 많고, 권장섭취량에 비하면 적습니다. 마그네슘을 따로 더하는 사람들은 이 양을 빼고 계산합니다. 반대로 종합제와 마그네슘 제품을 함께 먹는다면 두 제품의 "마그네슘으로서 ○○mg"을 합쳐 보충제 상한 350mg 안에 드는지 확인합니다.

말산 마그네슘을 고르는 이유

마그네슘 제품은 산화, 구연산, 글리시네이트, 말산 같은 여러 형태로 나옵니다. 피로 쪽으로는 말산 마그네슘이 자주 거론됩니다. 함께 결합한 말산(사과산)이 미토콘드리아의 에너지 회로(TCA 회로)에 쓰이는 물질이기 때문입니다. 다만 보충제 한 알에 든 말산의 양은 몸이 원래 만들고 쓰는 양에 비하면 작고, 말산 마그네슘이 다른 형태보다 피로를 더 줄인다는 사람 대상 근거는 거의 없습니다. 형태 사이의 차이는 크지 않으니, 형태보다 실제 마그네슘 함량과 위장에 맞는지를 먼저 봅니다.

같이 먹을 때 시간과 커피

커피와 마그네슘

카페인은 소변량을 늘립니다. 카페인을 먹은 뒤 몇 시간 동안 소변으로 나가는 마그네슘이 늘었다는 소규모 연구도 있습니다. 그래서 커피와 마그네슘을 동시에 먹지 않고 시간을 띄우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몇 시간을 띄워야 한다는 정해진 기준은 없고, 커피를 하루 몇 잔 마시는 정도로 마그네슘 결핍이 생긴다는 근거도 뚜렷하지 않습니다. 커피를 많이 마신다면 시간 간격보다 하루 카페인 총량(성인 400mg 이하, 식약처)을 지키는 쪽이 더 중요합니다.

시간을 꼭 띄워야 하는 경우는 약

마그네슘과의 간격이 실제로 중요한 것은 일부 약입니다. 테트라사이클린계⁠·퀴놀론계 항생제, 골다공증약(비스포스포네이트 계열), 갑상선 호르몬제는 마그네슘과 함께 먹으면 흡수가 방해될 수 있습니다. 이런 약을 먹는다면 몇 시간을 띄울지 약사에게 확인합니다.

성분별로 먹기 편한 때

  • 비타민 B군: 빈속에 먹으면 속이 메스꺼운 사람이 있어 식사 직후에 먹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침에 먹는 사람이 많은 것도 하루 활동에 맞춘 습관입니다.
  • 마그네슘: 설사나 복부 불편감이 생기면 식사와 함께 먹거나 하루 양을 나눠 먹는 사람이 많습니다.
  • 코엔자임Q10: 기름에 녹는 지용성이라 지방이 든 식사 직후에 먹을 때 흡수가 잘됩니다.

소변이 노래지는 것과 비타민 B6 합산

소변 색이 진한 노란색이 될 때

B군은 물에 녹는 수용성이라 쓰고 남은 양은 소변으로 나갑니다. 특히 비타민 B2(리보플라빈)는 노란 색소라서, B군을 먹은 뒤 소변이 형광빛이 도는 진한 노란색으로 변할 수 있습니다. 이건 정상이고 해롭지 않습니다. 다만 B군을 먹지 않는데도 소변이 진하고 갈색에 가깝거나, 눈 흰자위가 노래지면 간 질환이나 탈수 같은 다른 원인을 진료로 확인합니다.

비타민 B6 상한, 2025년에 하루 50mg으로

고함량 B군 제품에는 B6가 꽤 많이 들어 있습니다. 「2025 한국인 영양소 섭취기준」에서 비타민 B6의 성인 상한섭취량은 하루 50mg으로, 2020년 기준(100mg)에서 낮아졌습니다. 보충제로 오래 먹은 사람에게서 손발 저림 같은 말초신경 증상이 보고된 것이 개정 근거입니다. 성인 권장섭취량은 하루 1.4~1.5mg으로, 보통은 식사로 채워지는 양입니다.

B6는 종합비타민, 마그네슘⁠·B6 복합제, 일부 에너지 음료에도 들어 있습니다. 여러 제품을 함께 먹는다면 라벨의 "비타민 B6 ○○mg"을 모두 더해 50mg을 넘지 않는지 확인합니다. 먹는 동안 손발이 저리거나 감각이 둔해지면 그 제품을 멈추고 진료를 받습니다.

코큐텐을 더하는 경우와 근거

몸이 만드는 성분인데 왜 먹나

코엔자임Q10은 몸이 스스로 만드는 물질이고, 고기와 생선에도 들어 있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일부 조직의 농도가 낮아진다는 연구가 있어 40대 이후에 찾는 사람이 많습니다. 콜레스테롤약 스타틴은 간에서 콜레스테롤을 만드는 경로를 막는데, 같은 경로에서 만들어지는 코엔자임Q10의 혈중 농도도 함께 낮아집니다.

피로에 대한 연구

13개 무작위 시험의 참가자 1,126명을 모은 메타분석(Tsai 등, Frontiers in Pharmacology, 2022)에서 코엔자임Q10을 먹은 쪽의 피로 점수가 위약보다 낮았습니다. 용량이 많고 기간이 길수록 차이가 커지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다만 효과는 피로와 관련된 질환이 있는 사람에게서 주로 보였고, 건강한 사람에게서는 결과가 일관되지 않았습니다. 시험마다 대상과 용량이 달라 연구진도 근거가 아직 적다고 평가했습니다.

국내에서 코엔자임Q10은 건강기능식품 원료로 "항산화"와 "높은 혈압 감소"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기능성을 인정받았고, 피로 회복은 인정된 기능성이 아닙니다. 코큐텐을 먹는 사람들은 하루 100mg 안팎을 쓰는 경우가 많습니다. 종합비타민이나 B군 제품에 든 코엔자임Q10은 이보다 훨씬 적은 경우가 많으니, 함량을 따로 확인합니다.

형태는 일반형인 유비퀴논과 "활성형"으로 팔리는 유비퀴놀이 있습니다. 둘 다 혈중 농도를 올리지만 어느 쪽이 낫다는 결론은 아직 없습니다.

먹는 약이 있다면 먼저 확인

  • 와파린(혈액을 묽게 하는 약)을 먹는다면 코엔자임Q10이 약효를 떨어뜨릴 수 있어 반드시 처방한 의사와 상의합니다.
  • 혈압약을 먹는다면 혈압이 더 내려갈 수 있습니다.
  • 스타틴을 먹는다면 코엔자임Q10을 더하기 전에 처방한 의사나 약사와 상의합니다. 보충해서 스타틴 근육 증상이 줄었는지 본 시험 결과는 엇갈립니다. 근육통이 생겼다고 스타틴을 스스로 끊지 않습니다.

몇 주 넘게 피로가 이어진다면

영양제를 챙기는데도 몇 주 넘게 피로가 풀리지 않는다면 영양으로 해결할 문제가 아닐 수 있습니다. 피로가 첫 증상인 질병이 많기 때문입니다.

  • 빈혈: 특히 월경량이 많은 여성, 위장 출혈이 있는 사람
  • 갑상선 기능 저하증: 추위를 타고, 체중이 늘고, 변비가 생긴다
  • 당뇨병: 갈증, 잦은 소변, 이유 없는 체중 감소가 함께 온다
  • 수면무호흡증: 코골이가 심하고 낮에 졸음이 쏟아진다
  • 우울증: 의욕이 떨어지고 즐거움을 느끼기 어렵다

이럴 때는 영양제를 늘리기 전에 진료를 받아 혈액검사로 원인을 확인합니다. 이유 없는 체중 감소나 열이 피로와 함께 오면 미루지 않습니다. 가슴 통증이 심하거나 숨이 몹시 차면 119에 연락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비타민B와 마그네슘은 같이 먹어도 되나요?

같이 먹어도 되는 조합이고, 한 알에 함께 든 제품도 많습니다. 다만 종합제와 마그네슘 제품을 겹쳐 먹으면 마그네슘 보충제 상한(하루 350mg)과 비타민 B6 상한(하루 50mg)을 넘을 수 있으니 라벨을 합쳐 보세요. 신장 질환이 있거나 약을 먹는다면 먼저 의사나 약사와 상의하세요.

비타민B를 먹으면 소변이 노랗게 되는데 괜찮나요?

비타민 B2(리보플라빈) 때문에 생기는 정상 반응이라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쓰고 남은 B2가 소변으로 나가며 색을 냅니다. B군을 먹지 않는데도 소변이 진한 갈색이거나 눈 흰자위가 노래지면 진료를 받으세요.

마그네슘은 커피와 몇 시간 띄워야 하나요?

정해진 기준은 없습니다. 카페인이 소변으로 나가는 마그네슘을 일시적으로 늘린다는 연구가 있어 시간을 띄우는 사람이 있지만, 그보다 하루 카페인 총량을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간격이 꼭 필요한 것은 항생제⁠·골다공증약⁠·갑상선약 같은 일부 약이니 약사에게 확인하세요.

코큐텐을 먹으면 피로가 줄어드나요?

13개 시험을 모은 분석에서 피로 점수가 줄었지만, 효과는 주로 피로와 관련된 질환이 있는 사람에게서 보였고 건강한 사람에게서는 일관되지 않았습니다. 와파린이나 혈압약을 먹는다면 먼저 의사와 상의하고, 피로가 몇 주 넘게 계속되면 진료로 원인을 확인하세요.

이 글의 본문은 아래 원본 유튜브 영상의 내용을 바탕으로 쓸모연구소가 다시 정리해 쓴 것입니다. 세부 내용과 최신 정보는 원본 영상과 공식 안내에서 확인해 주세요.

원본 영상 보러가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