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이블코인 미국 국채 수요, 달러 신뢰와 비트코인 비교
미국 정부 부채의 진짜 부담은 빚의 크기보다 해마다 불어나는 이자입니다. 이 글은 스테이블코인이 미국 국채 수요를 어떻게 떠받치는지, 그 구조가 달러의 가치와 신뢰에 무슨 뜻인지, 그리고 달러 가치 하락에 대비하는 자산으로 금과 비트코인이 어떻게 비교되는지 정리합니다. 수치는 2026년 10월 중순 기준입니다.

투자 조언이 아니다. 아래 내용은 구조와 전망에 대한 해석이며, 특정 자산의 매수·매도나 자산 배분을 권하지 않는다. 금리와 가격은 날마다 바뀌니 판단 전에 공식 자료로 다시 확인해야 한다.
미국 국가부채, 문제는 이자 비용
이자 비용이 국방비를 넘었다
미국 부채는 2차 세계대전 이후 조금씩 쌓이다가 최근 몇 년 사이 빠르게 불었습니다. 미국 정부 부채는 2026년 8월 처음으로 40조 달러를 넘었습니다.
더 눈여겨볼 숫자는 이자입니다. 미국 재무부 집계로 2024 회계연도(2023년 10월~2024년 9월) 국채 순이자 지출은 약 8,820억 달러로, 처음으로 국방비를 넘어섰습니다. 의회예산처(CBO)는 2026 회계연도 순이자 지출을 약 1조 달러로 내다봤고, 9월 집계에서 순이자 지출은 전년보다 1,150억 달러(11%) 늘어 사회보장 다음으로 큰 지출 항목이 됐습니다.
금리를 내려도, 올려도 문제
금리를 내리면 인플레이션이 문제가 되고, 금리를 올려 인플레이션을 잡으려 하면 국채 이자 부담이 더 커집니다. 미국은 지금 이 사이에 끼어 있습니다.
연준은 2026년 9월 16일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려 3.75~4.00%로 만들었습니다. 시장 금리는 더 크게 움직였습니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10월 초 장중 5.3%대로 2002년 이후 가장 높았고, 30년물은 9월 말 장중 5.6% 안팎까지 올랐습니다. 장기 국채금리가 오른다는 것은 새로 국채를 찍을 때마다 더 높은 이자를 줘야 한다는 뜻입니다.
돈을 찍을 수 있어도 믿음이 있어야 한다
미국은 달러를 찍어 빚을 갚을 수 있는 나라라서, 개인처럼 "돈이 없다"는 말이 그대로 통하지 않습니다. 다만 그건 세계가 달러와 미국을 믿을 때 이야기입니다.
개인으로 치면 카드 돌려막기와 닮은 구조입니다. 다른 점은 미국은 갚는 수단인 달러를 스스로 발행한다는 것입니다. 빚이 많아도 감당할 수 있다는 믿음만 있으면 괜찮은데, 이자가 불어나면서 그 믿음이 약해지고 있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이자를 갚지 못하면 디폴트(채무 불이행)가 되고, 세계 경제가 큰 혼란에 빠집니다.
국채를 덜 사는 중국
국채는 정부가 돈을 빌리려고 발행하는 채권입니다. 사려는 사람이 줄면 더 높은 이자를 줘야 팔립니다.
구조적인 배경에는 중국이 있습니다. 중국의 미국 국채 보유액은 2013년 말 정점에서 절반 넘게 줄었고, 2026년 6월에는 약 6,334억 달러로 2008년 9월 이후 가장 적었습니다. 미국 국채를 가장 많이 가진 외국은 지금도 일본입니다.
스테이블코인이 미국 국채를 사는 구조
중국이 줄인 몫의 40%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이 2026년 9월 28일 낸 보고서(Economic Letter 2026-26)는 이 빈자리를 숫자로 보여 줍니다. 가장 큰 두 달러 스테이블코인 발행사인 테더(USDT)와 서클(USDC)이 가진 미국 국채는 지난 5년 동안 약 2,000억 달러 늘었습니다. 같은 기간 중국이 줄인 미국 국채 보유액의 40%가 넘는 규모입니다.
다만 둘이 같은 자리를 메우는 것은 아닙니다.
- 중국이 줄인 것은 주로 만기가 긴 국채이고, 스테이블코인 발행사가 사는 것은 만기 1년 이하 단기 국채입니다.
- 2023년 이후 스테이블코인 발행사의 단기 국채 보유 증가분은 미국 국채를 가장 많이 가진 외국인 일본보다도 컸습니다.
- 지금 추세가 이어지면 2030년 말 발행사의 국채 수요가 약 4,000억 달러로 두 배 가까이 늘 수 있습니다. 이 추정은 최근 증가세를 단순히 연장한 것이고, 그래도 미국 정부의 자금 조달 규모에 비하면 작습니다.
왜 국채 수요가 늘어나나
달러 스테이블코인(달러에 가치를 1대1로 묶은 코인) 발행사는 "토큰을 가져오면 1달러로 바꿔 준다"고 약속하고 토큰을 팝니다. 그렇게 받은 달러는 현금으로 두거나 안전한 자산에 넣어 둬야 합니다.
미국은 이를 법으로 정했습니다. 2025년 7월 18일 서명된 지니어스법(GENIUS Act)은 미국에서 승인받은 스테이블코인 발행사가 발행량만큼 현금, 예금, 만기 93일 이하 미국 국채 같은 안전자산을 1대1로 쌓아 두도록 했습니다. 예전처럼 준비금 일부를 비트코인이나 금 같은 자산에 넣는 길은 막힌 셈입니다. 그래서 스테이블코인이 늘면 미국 단기 국채 수요도 함께 늘어납니다.
디지털 달러는 막고, 민간 코인은 키운다
미국 중앙은행이 직접 디지털 달러를 발행하는 것과 민간 스테이블코인을 쓰는 것은 사용자 입장에서 큰 차이가 없어 보입니다. 둘 다 결국 미국 국채와 달러 신뢰에 기대기 때문입니다.
차이는 정부가 거래를 어디까지 들여다볼 수 있느냐입니다.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CBDC)가 일상 거래에 쓰이면 정부가 국민의 거래를 모두 볼 수 있게 됩니다. 이 사생활 문제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직후인 2025년 1월 23일 행정명령으로 연방 기관이 CBDC를 만들거나 발행하는 것을 금지했고, 대신 민간 스테이블코인은 지니어스법으로 제도화했습니다. 중국이 민간 코인은 허용하지 않고 인민은행이 직접 디지털 위안화를 키우는 것과 정반대 방향입니다.
빚이 줄어드는 건 아니다
스테이블코인을 전 세계에 퍼뜨리는 것과 미국 빚이 줄어드는 것은 직접 관련이 없습니다. 핵심은 빚의 크기보다 감당할 수 있느냐, 곧 빚을 내는 비용인 이자율입니다.
부채 총액이 늘어도 전 세계 사람들이 기꺼이 미국에 돈을 빌려주려 하면 미국은 싼 이자로 빚을 낼 수 있습니다. 아르헨티나, 튀르키예, 한국 같은 나라의 사람들이 자기 나라 돈 대신 달러 스테이블코인을 들고 싶어 할수록 미국은 지금보다 쉽게 돈을 빌릴 수 있습니다. 빚을 갚는 수단이라기보다 빚을 관리할 시간을 버는 수단에 가깝습니다.
달러 가치는 왜 떨어질 수 있나
빚을 갚지 않고 계속 늘리는 나라는 결국 인플레이션으로 부담을 덜게 됩니다. 물가가 두 배로 오르면 기존 빚의 실질 부담은 절반으로 줄기 때문입니다. 언제 어떤 형태로 올지는 알 수 없지만, 이는 달러 가치가 크게 떨어진다는 뜻입니다.
과거 기록도 같은 방향입니다. 미국 노동통계국 소비자물가지수(1913년부터 집계)로 계산하면 1913년의 1달러는 2000년에 6센트가 채 안 되는 구매력만 남았습니다. 20세기 동안 달러 구매력이 90% 넘게 줄어든 셈입니다.
원화도 다르지 않습니다. 서울 아파트 값이 수십 년 사이 몇십 배로 뛴 것은 집값이 오른 결과이기도 하지만, 그만큼 원화의 구매력이 줄어든 결과로도 읽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미국이 부채를 계속 늘린다면 달러는 금, 부동산, 주식, 비트코인 같은 자산에 비해 상대적으로 가치가 떨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금과 비트코인, 스톡·플로우 비율로 비교하면
욕조 비유로 본 스톡·플로우
금과 비트코인은 성격이 워낙 달라 비교하기 어려워 보이지만, 같은 자로 잴 방법이 있습니다. 스톡·플로우 비율(stock-to-flow)입니다.
욕조에 이미 담긴 물이 저량(스톡), 새로 들어오는 물이 유량(플로우)입니다. 지금까지 쌓인 양을 한 해 새로 나오는 양으로 나누면, 지금 속도로 공급이 두 배가 되기까지 몇 년이 걸리는지가 나옵니다. 이 숫자가 클수록 새 공급에 비해 쌓인 양이 많아 희소하다는 뜻입니다.
금 약 60년, 비트코인 약 120년
- 금: 세계금협회 집계로 2024년 말까지 캐낸 금은 약 21만 6천 톤이고, 한 해 광산 생산량은 3,600톤대입니다. 비율은 약 60으로, 지금 속도로 캐면 쌓인 금이 두 배가 되는 데 60년쯤 걸립니다.
- 비트코인: 2024년 4월 반감기 이후 블록 하나당 3.125개, 하루 약 144개 블록이 만들어져 한 해 약 16만 4천 개가 새로 나옵니다. 이미 나온 양은 약 1,990만 개라 비율은 약 120입니다.
비트코인은 반감기를 거칠 때마다 새로 나오는 양이 절반으로 줄어 이 기간이 두 배씩 늘어납니다. 다음 반감기(2028년 예정) 뒤에는 약 240이 됩니다. 금은 아직 탐사하지 않은 바다 밑이나 다른 행성에서 새 공급이 나올 가능성이 있지만, 비트코인은 발행 규칙이 코드로 정해져 있어 그럴 수 없습니다.
희소성이 가격을 정하지는 않는다
반론도 분명합니다. 스톡·플로우 비율은 공급 쪽만 봅니다. 가격은 수요가 함께 정하는데, 수요는 이 비율에 들어 있지 않습니다. 이 비율을 바탕으로 한 대표적인 비트코인 가격 모형은 2021년 말 10만 달러에 닿을 것으로 봤지만, 실제 2021년 말 가격은 4만 6천 달러대에 그쳐 빗나갔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희소성을 비교하는 자로는 쓸 수 있어도 가격 예측 도구로는 한계가 큽니다.
옮기기 쉽다는 차이
금 실물을 한국에서 아르헨티나로 보내려면 운송과 보험에 큰 비용이 듭니다. 비트코인은 큰 금액도 수십 분 안에 보낼 수 있습니다. 블록 하나가 평균 10분마다 만들어지기 때문입니다.
지금은 고액 자산가와 각국 중앙은행이 비트코인보다 금을 더 선호합니다. 금은 오래된 전통 자산이고, 비트코인은 현물 ETF와 거래소를 통해 누구나 소액으로 살 수 있는 자산이라는 점이 다릅니다.
환율은 체중, 신뢰는 건강도
두 개념을 나눠서 본다
달러가 "강해진다", "약해진다"는 말에는 두 가지 뜻이 섞여 있습니다. 달러가 다른 나라 돈과 바뀌는 비율, 곧 환율은 "체중"에 가깝습니다. 세계가 달러를 기축통화로 얼마나 믿고 쓰는지, 부채와 국채를 감당할 수 있다고 보는지는 "건강도"에 가깝습니다. 체중이 늘었다고 건강해지는 것도, 줄었다고 건강이 나빠지는 것도 아닙니다.
강달러 정책의 뜻이 달라졌다
1995년 로버트 루빈 재무장관 이후 미국 재무장관들은 "강달러 정책"을 공식 입장으로 말해 왔습니다. 2025년 7월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은 달러 가격은 강달러 정책과 관계가 없고, 강달러 정책은 달러가 세계 기축통화로 남도록 장기적으로 필요한 일을 하는 것이라는 취지로 말했습니다. 환율(체중)이 아니라 기축통화 지위(건강도)를 기준으로 삼겠다는 뜻으로 읽힙니다. 환율이 내려가도 기축통화 지위만 지키면 된다는 신호로 받아들이는 시각도 있습니다.
2008년 이후의 회의감, 그리고 역설
2008년 금융위기는 전환점이었습니다. 그전까지 금융위기는 아르헨티나, 멕시코, 러시아, 한국, 태국 같은 곳의 일로 여겨졌는데, 2008년에는 미국 한가운데서 터졌습니다. 그 뒤 달러 체제의 대안을 찾는 움직임이 본격화했습니다.
- 중국과 러시아는 금을 사들이며 달러 의존을 줄여 왔습니다. 세계 중앙은행의 금 매입은 2022년부터 2024년까지 3년 연속 한 해 1,000톤을 넘었습니다.
- 사우디아라비아 재무장관은 2023년 1월 다보스 포럼에서 달러 외 통화로도 무역 결제를 논의할 수 있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1970년대부터 석유를 달러로 결제해 달러를 떠받쳐 온 나라라 파장이 컸습니다.
역설은 이 지점입니다. 달러에 맞서려고 생겨난 금과 비트코인 선호를 미국이 오히려 끌어안기 시작했습니다. 미국이 달러 스테이블코인과 블록체인 산업을 품으면서, 스테이블코인이 늘수록 달러 수요와 국채 수요가 함께 늘어나는 구조가 만들어졌습니다. 이 구조가 이어지면 달러의 환율은 약해지더라도 기축통화로서의 건강도는 오히려 강해질 수 있습니다.
비트코인 4년 주기와 중간선거 변수
장기 낙관과 버티기의 어려움
비트코인을 장기적으로 낙관하는 사람도 일반 투자자에게 권하기는 어렵다고 보는 이유가 있습니다. 비트코인은 큰 폭락을 여러 번 겪었고, 오르는 기간은 짧게 몰리며, 그 사이 긴 하락과 횡보를 버텨야 합니다. 2025년 10월 약 12만 6천 달러였던 비트코인은 2026년 6월 6만 달러 아래까지 내려간 적이 있습니다.
4년 주기, 보장은 없다
비트코인은 지금까지 반감기를 축으로 비슷한 모양의 상승과 하락을 네 번 되풀이했습니다. 이 흐름을 4년 주기라고 부릅니다. 주기대로라면 반감기 다음 해에 고점을 찍고 그다음 해가 힘든 해인데, 2025년 고점과 2026년 하락이 이와 비슷하게 흘렀습니다. 그렇다고 앞으로도 주기대로 간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현물 ETF와 기업 매수처럼 예전에 없던 수요가 생겨 주기가 흐려질 수 있다는 반론도 있습니다.
미국 중간선거라는 변수
미국 중간선거는 2026년 11월 3일입니다. 선거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불확실성이 시장에 안개처럼 깔려 있습니다. 상원과 하원을 두 당이 나눠 갖는 결과가 가장 유력하다는 전망이 있고, 이 경우 지금과 크게 달라지지 않는 교착 상태가 됩니다. 시장은 나쁜 소식이라도 결과가 확정되면 불확실성이 걷혀 반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대로 의회 구도가 바뀌어 정부의 가상자산 친화 정책이 힘을 잃으면 단기적으로 크게 흔들릴 수 있습니다.
오래된 지갑의 움직임
예상과 다르게 움직일 때 확인할 지표로 오래된 지갑이 있습니다. 비트코인이 아주 쌀 때 사서 지금까지 팔지 않은 초기 보유자들이 있고, 금과 달리 비트코인은 블록체인에 기록이 남아 이들의 지갑이 움직이는 것이 보입니다. 비트코인 초창기의 코인이라 "사토시 시대의 코인"이라고도 부릅니다. 이런 큰 보유자가 거래소로 코인을 옮기면 팔려는 신호로 읽혀 가격이 약해지곤 합니다.
2025년 하반기에도 그랬습니다. 10월 고점 이후 장기 보유자의 매도가 늘었고, 11월 초에는 그 전 한 달 동안 약 40만 개가 팔린 것으로 추정하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비트코인은 11월 21일 한때 8만 달러대 초반까지 밀렸습니다. 하락에는 여러 요인이 겹쳤지만, 오래 묵은 코인의 대량 이동은 가장 눈여겨볼 신호 가운데 하나였습니다.
비트코인은 금, 이더리움은 플랫폼
성격이 다른 두 자산
가상자산의 양대 산맥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입니다. 기술은 비슷해도 목적과 성격이 다릅니다. 비트코인은 금과 비교되는 자산이고, 이더리움은 인터넷 초기의 야후나 구글처럼 모두가 쓰는 플랫폼에 가깝습니다.
주식이나 부동산 같은 자산을 블록체인 위 토큰으로 만들 때(토큰화) 가장 많이 쓰이는 플랫폼도 이더리움입니다. 이더리움은 처음부터 금융 계약을 블록체인으로 옮기는 플랫폼을 목표로 태어났고, 여러 번 시행착오를 거쳐 지금의 자리를 지켜 왔습니다.
스테이블코인의 절반 안팎은 이더리움 위에
달러 스테이블코인은 정확히 말하면 블록체인 위에서 발행되는 토큰입니다. 2026년 9월 DefiLlama 집계로 이더리움 위에서 발행된 스테이블코인이 약 1,459억 달러로 가장 많아 전체의 절반 안팎이고, 트론(약 941억 달러)이 그다음, 솔라나가 세 번째입니다.
그렇다고 이것만 보고 이더리움 가격이 오른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비트코인은 희소성 하나로 버텨 온 자산이지만, 이더리움은 계속 변신하며 경쟁 플랫폼과 싸워야 합니다. 앞으로도 압도적 1위를 지키느냐가 이더리움을 볼 때 가장 중요한 기준입니다.
아직은 비트코인의 그늘 아래
지금 이더리움은 비트코인이 오르면 오르고 떨어지면 떨어집니다. 비트코인과 따로 움직이는 독립 산업의 대표 자산으로는 아직 인식되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이더리움이 비트코인과 무관하게 성장하기 시작하면, 가상자산이 하나의 산업으로 자리 잡는 신호로 볼 수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스테이블코인이 늘면 미국 국채 수요도 늘어나나요?
늘어납니다. 미국 지니어스법은 달러 스테이블코인 발행사가 발행량만큼 현금이나 만기 93일 이하 국채 같은 안전자산을 쌓아 두게 해서, 발행이 늘면 단기 국채 수요가 함께 늘어납니다. 샌프란시스코 연준 분석으로 테더와 USDC의 국채 보유는 5년간 약 2,000억 달러 늘었습니다.
스테이블코인이 미국 빚을 줄여 주나요?
줄여 주지 않습니다. 국채를 사 주는 사람이 늘어 미국이 더 싼 이자로 돈을 빌릴 수 있게 도울 뿐, 빚의 총액은 그대로입니다. 빚을 관리할 시간을 버는 효과에 가깝습니다.
비트코인은 금보다 희소한가요?
공급 기준으로는 그렇습니다. 스톡·플로우 비율은 금이 약 60, 비트코인이 약 120이고, 비트코인은 2028년 반감기 뒤 약 240으로 커집니다. 다만 이 비율은 수요를 반영하지 않아, 이를 바탕으로 한 가격 예측 모형은 크게 빗나간 적이 있습니다.
달러 가치가 떨어진다는 말은 환율이 오른다는 뜻인가요?
꼭 그렇지는 않습니다. 환율은 다른 나라 돈과의 교환 비율이고, 달러 가치 하락은 물가가 올라 같은 1달러로 살 수 있는 것이 줄어드는 구매력 문제입니다. 원화도 함께 구매력이 줄면 원·달러 환율은 그대로여도 두 돈 모두 실물자산에 비해 가치가 떨어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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