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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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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몸 관리 방법, 치실 먼저 하는 순서와 치과 가야 할 신호

집에서 하는 잇몸 관리 방법은 칫솔질 하나로 끝나지 않습니다. 이 글은 치실⁠·치간칫솔⁠·칫솔을 쓰는 순서, 소금물(식염수) 가글과 씹는 채소가 해 줄 수 있는 것과 없는 것, 그리고 집 관리로 버티지 말고 치과에 가야 할 신호를 정리합니다.

잇몸 관리 방법, 치실 먼저 하는 순서와 치과 가야 할 신호 삽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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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의학적 진단이나 처방이 아닙니다. 잇몸이 붓거나 피가 계속 나면 치과에서 진료를 받으세요.

칫솔질만으로는 치아 사이가 남는다

손 칫솔로 한 번 닦을 때 줄어드는 치태(이에 붙은 끈적한 세균막)는 평균 42% 정도였다는 종합 분석이 있습니다(Slot 외, 2012). 아무리 꼼꼼히 닦아도 칫솔모가 닿지 않는 곳이 남는다는 뜻이고, 그 대표적인 곳이 치아 사이입니다.

남은 치태는 시간이 지나면 침 속 무기질과 섞여 돌처럼 굳는데, 이것이 치석입니다. 치석은 칫솔로 떨어지지 않습니다. 열심히 닦는데도 잇몸이 붓고 피가 난다면, 닦이지 않은 치아 사이에 치석이 쌓여 잇몸병으로 진행한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치간칫솔과 치실이 필요합니다. 둘이 맡는 자리는 조금 다릅니다.

  • 치간칫솔: 치아 사이 삼각형 틈을 옆으로 드나들며 닦는다. 잇몸이 내려가 틈이 생긴 곳에 맞다.
  • 치실: 틈이 좁아 치간칫솔이 들어가지 않는 곳, 그리고 치아 옆면을 따라 잇몸과 치아 사이의 얕은 홈(치은열구) 안쪽까지 닦는다.

치간칫솔은 수평으로 들어가기 때문에 치아 옆면을 따라 잇몸 홈 안쪽으로 내려가는 일은 치실이 더 잘합니다. 이 홈이 염증으로 깊어진 것을 치주낭(잇몸 주머니)이라고 부릅니다.

치간칫솔은 철사가 든 것, 실리콘으로 된 것 등 종류가 많습니다. 어느 하나가 최고라기보다 내 틈에 맞는 것을 고르는 것이 기준입니다. 살짝 저항감은 있지만 부드럽게 들어갔다 나오는 크기가 맞고, 잡는 법과 크기는 치과에서 직접 배우는 편이 가장 정확합니다.

잇몸 관리 순서, 치실과 치간칫솔을 먼저

보통은 칫솔질을 먼저 하고, 치간칫솔로 마무리하고, 치실은 할까 말까 하다 마지막에 합니다. 치태를 먼저 걷어 내고 칫솔질을 나중에 하는 순서도 있습니다.

  1. 치실로 치아 사이를 닦습니다.
    • 방법: 치실을 치아 옆면에 C자로 감듯 붙이고, 잇몸 홈 안쪽에서부터 위로 긁어 올립니다.
    • 확인: 치아 사이마다 한 번씩 치실이 지나갔다.
  2. 치간칫솔로 치아 사이사이를 닦습니다.
    • 확인: 치간칫솔이 들어가는 틈은 모두 드나들었다.
  3. 불소 치약을 묻힌 칫솔로 치아 모든 면을 닦습니다.
    • 확인: 잇몸 경계와 치아 사이, 안쪽 면과 씹는 면까지 닦았다.

이 순서의 논리는 단순합니다. 치약의 불소는 치아 표면에 닿아야 충치 예방 효과를 냅니다. 치태가 덮인 채로 치약을 바르면 불소가 닿을 틈이 적고, 칫솔질 뒤에 치실로 다시 긁으면 막 바른 불소를 닦아 내는 격이 됩니다.

실제로 치대생 25명이 두 순서를 모두 해 본 작은 무작위 교차 시험(Mazhari 외, 2018)에서는 치실을 먼저 했을 때 치아 사이 치태가 더 많이 줄고, 치아 사이 치태 속 불소 농도도 더 높았습니다. 다만 이후 여러 연구를 묶은 체계적 문헌고찰에서는 순서에 따른 치태 차이가 뚜렷하지 않았습니다. 순서보다 중요한 것은 치실이나 치간칫솔을 매일 빠뜨리지 않는 것입니다. 특히 자기 전에는 세 가지를 모두 합니다.

막혔을 때 확인할 것

  • 순서가 헷갈린다: 치실, 치간칫솔, 칫솔 순으로 다시 합니다.
  • 치실이나 치간칫솔을 쓸 때 피가 난다: 염증이 있는 자리입니다. 부드럽게 계속 쓰면 1~2주 사이에 줄어드는 경우가 많고, 계속되면 치과에서 확인합니다.
  • 치간칫솔이 들어가지 않는다: 크기가 큽니다. 더 가는 것으로 바꾸거나 치실을 씁니다.

마지막 점검

  • 치실을 먼저 했다
  • 그다음 치간칫솔을 했다
  • 마지막에 불소 치약으로 칫솔질을 했다

잇몸병은 유전보다 습관이 크게 좌우한다

잇몸이 안 좋다고 하면 "부모님도 안 좋으셨다"며 유전으로 받아들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유전 영향은 실제로 있습니다. 쌍둥이 117쌍을 본 연구(Michalowicz 외, 2000)에서는 성인 치주염 차이의 절반가량이 유전 요인으로 추정됐고, 쌍둥이 연구를 묶은 2019년 분석에서는 약 38%로 나왔습니다.

나머지는 생활 습관과 환경입니다. 치주염의 가장 큰 위험 요인으로 꼽히는 것은 흡연과 조절되지 않는 당뇨이고, 매일의 칫솔질과 치간 청소가 그다음을 좌우합니다. 부모가 관리를 안 한 집에서 자란 자녀가 같은 습관을 이어받아 잇몸이 똑같이 나빠지는 경우도 흔합니다. 부모가 치실과 치간칫솔을 쓰는 모습을 보여 주는 것이 아이에게 가장 쉬운 교육입니다.

유전 소인이 있더라도 바꿀 수 있는 쪽이 훨씬 큽니다. 잇몸병은 대부분 생활 습관으로 관리할 수 있는 병입니다.

소금물(식염수) 가글이 해 줄 수 있는 것

입이 마르면 침이 하던 입안 자정 작용이 떨어져 입냄새와 치태가 늘어납니다. 침이 줄어드는 가장 흔한 원인은 나이 자체보다 복용하는 약입니다. 혈압약, 항히스타민제, 항우울제 등 여러 약이 입마름을 부작용으로 가지고 있습니다.

식염수 가글은 이럴 때 입안을 적시고 헹구는 데 부담 없이 쓸 수 있습니다. 약국에서 파는 생리식염수(0.9%)를 쓰면 농도를 따로 맞출 필요가 없고 값도 쌉니다. 헹군 뒤 잠깐 부기가 덜한 느낌도 들 수 있습니다.

다만 소금물 가글이 잇몸병을 예방하거나 치료한다는 근거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나은 줄 알고 가글만 계속하는 사이 잇몸병이 진행할 수 있습니다. 굵은 소금으로 잇몸이나 이를 직접 문지르는 것은 치아를 닳게 하니 하지 않습니다.

약국 구강 소독제 가운데 클로르헥시딘이 든 가글은 세균을 줄이는 효과가 크지만, 오래 쓰면 치아⁠·혀가 갈색이나 검게 착색되고 맛을 느끼는 감각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허가 사항에도 입안 정상 세균의 균형을 깨뜨릴 수 있어 장기간 쓰지 말라는 주의가 있고, 사용 기간은 보통 10일을 넘지 않습니다. 입마름이 계속되거나 약을 먹고 있다면 어떤 가글을 쓸지 치과의사나 약사와 상의합니다.

오이⁠·당근 같은 씹는 채소

잇몸이 묵직하고 열감이 도는 날, 차가운 오이나 당근 스틱을 씹는 방법을 쓰는 사람도 있습니다. 치주과 진료 현장에서 나온 생활 요령이고, 공식 지침이나 연구로 확인된 치료법은 아닙니다.

기대할 수 있는 것은 이 정도입니다.

  • 차가워서 잇몸의 열감과 불편감이 잠시 덜하다
  • 씹는 동안 침 분비가 늘어 입안 자정 작용을 돕는다
  • 섬유질을 씹는 과정에서 치아 표면의 음식물이 조금 쓸려 나간다

치아 사이 치태를 없애는 일은 씹는 채소가 대신하지 못합니다. 잇몸이 붓고 아픈 상태에서 딱딱한 당근을 세게 씹으면 오히려 아플 수 있으니, 오이처럼 무른 것부터 고릅니다. 이런 습관도 결국 잇몸에 관심을 두게 만드는 계기라는 데 의미가 있습니다.

불편한데 검사로는 잘 안 잡히는 잇몸

잇몸병 증상은 충치나 부러진 이처럼 분명하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어딘지 모르게 묵직하다", "들뜬 느낌이 든다"처럼 모호하고, 어느 이 때문인지 콕 집기도 어렵습니다.

치과에서 잇몸병을 진단하는 기준은 잇몸 주머니 깊이(프로빙 검사), 잇몸 출혈, 엑스레이에서 보이는 잇몸뼈 손실입니다. 불편감은 있는데 이 검사들에서 뚜렷한 이상이 없으면 치료할 대상이 없다는 말을 듣기도 합니다. 건강한 잇몸과 잇몸병 사이 어딘가에 있는 상태입니다.

이때 할 일은 집 관리를 제대로 하면서 정기 검진으로 변화를 지켜보는 것입니다. 치실과 치간칫솔, 잇몸 경계를 닦는 칫솔질을 2~3주 꾸준히 했는데도 불편감이 그대로라면, 이 악물기나 이갈이, 금 간 치아처럼 다른 원인이 있는지 치과에서 다시 확인합니다.

치과에 가야 할 신호

집에서 하는 잇몸 관리는 더 나빠지지 않게 하는 관리입니다. 아래 신호가 있으면 집 관리로 버티지 말고 치과 진료를 받습니다.

  • 양치할 때마다 피가 나거나, 2주 넘게 꾸준히 관리했는데도 피가 계속 난다
  • 잇몸이 붉게 붓거나 눌렀을 때 고름이 나온다
  • 이가 흔들리거나 씹을 때 들뜬 느낌, 아픔이 있다
  • 잇몸이 내려가 이가 길어 보이거나 이 사이가 갑자기 벌어졌다
  • 입냄새가 계속된다
  • 치석이 눈에 보인다

치석은 반드시 치과에서 떼어 내야 합니다. 치석은 현미경으로 보면 구멍이 숭숭 뚫린 돌덩어리이고, 그 구멍 속 세균은 칫솔질로 닿지 않습니다. 치석 자체보다 표면이 거칠어 치태가 계속 달라붙는 환경을 만든다는 것이 더 큰 문제입니다. 건강보험은 만 19세 이상에게 스케일링을 1년(1월~12월)에 한 번 적용합니다.

잇몸 염증이 심하면 치과에서 진통소염제나, 필요한 경우 항생제를 처방하기도 합니다. 어떤 약을 얼마나 쓸지는 진료를 보고 치과의사가 정합니다. 약국 잇몸약은 식약처 허가상 치주치료 뒤 치은염과 경⁠·중등도 치주염의 보조치료제라 치석을 없애지 못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치실과 칫솔질 중 무엇을 먼저 해야 하나요?

치실과 치간칫솔로 치아 사이 치태를 먼저 걷어 낸 뒤 불소 치약으로 칫솔질하면, 불소가 치아 표면에 더 잘 닿는다는 작은 시험 결과가 있습니다. 순서에 따른 차이가 크지 않다는 분석도 있으니, 가장 중요한 것은 치실이나 치간칫솔을 매일 빠뜨리지 않는 것입니다.

치과에 안 가고 집에서만 잇몸을 관리할 수 있나요?

치은염(잇몸에만 생긴 초기 염증)은 집에서 칫솔질과 치간 청소를 제대로 하면 좋아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미 생긴 치석은 칫솔로 떨어지지 않아 스케일링이 필요하고, 잇몸뼈까지 진행한 치주염은 치과 치료가 필요합니다. 집 관리는 치과 치료를 대신하지 않습니다.

소금물 가글이 잇몸 염증을 낫게 하나요?

잇몸병을 예방하거나 치료한다는 근거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입이 마를 때 입안을 헹구는 용도로는 부담 없이 쓸 수 있지만, 칫솔질과 치간 청소를 대신하지 않습니다. 잇몸이 붓고 피가 계속 나면 치과에서 원인을 확인하세요.

잇몸병은 유전인가요?

유전 영향이 있지만 전부는 아닙니다. 쌍둥이 연구들에서 유전 요인은 약 38~50%로 추정됐고, 흡연⁠·당뇨⁠·관리 습관 같은 바꿀 수 있는 요인이 큰 몫을 차지합니다. 부모가 잇몸이 안 좋았다면 더 일찍부터 정기 검진과 치간 청소를 챙기는 편이 좋습니다.

이 글의 본문은 아래 원본 유튜브 영상의 내용을 바탕으로 쓸모연구소가 다시 정리해 쓴 것입니다. 세부 내용과 최신 정보는 원본 영상과 공식 안내에서 확인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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