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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자존감과 성적의 관계, 윤윤구 선생님이 말한 부모 실천 15가지

아이 자존감과 성적이 어떻게 이어지는지, 그리고 집에서 부모가 무엇을 바꾸면 되는지를 EBS 입시 대표 강사 윤윤구 선생님의 인터뷰로 정리했습니다. "원래" 대신 쓸 말, 가족이 같은 책 읽기, 핸드폰 하는 아이에게 화 대신 산책, 중고등학생 자녀에게 높임말 쓰기처럼 오늘 바로 해 볼 수 있는 실천 15가지를 끝에 모았습니다.

아이 자존감과 성적의 관계, 윤윤구 선생님이 말한 부모 실천 15가지 삽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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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권 아이의 첫 번째 조건은 자존감

입시 제도가 바뀌어도 상위권에 가는 아이의 첫 번째 조건은 무엇일까. 윤윤구 선생님의 답은 "자존감 높은 아이"입니다. 자기를 존중하는 아이는 공부도 존중하게 되고,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다는 이유에서입니다.

자존감(있는 그대로의 자기를 괜찮다고 여기는 마음)은 자존심과 다르다는 점이 이 인터뷰의 출발점입니다. 아래 내용은 따로 표시하지 않으면 모두 선생님의 말이고, 수능 만점자 사례, 논문, 뇌 기능 설명도 선생님이 한 말이며 출처는 발화에 나오지 않습니다.

한눈에 보는 자존감과 성적 이야기

  • 상위권의 첫 번째 조건으로 자존감을 꼽습니다. 자존심과는 반대라고 합니다.
  • 부모에게 권하는 실천은 이렇습니다. "원래" 대신 "같이 해 보자"라고 말하기, 가족이 같은 책을 읽고 서로 다른 생각 나누기, 손잡고 산책하기 같은 스킨십, 부모의 불안 줄이기, 중고등학생 자녀에게 높임말 쓰기.
  • 학원·인강·1타 강사에 기대는 "듣는 공부"를 비판합니다. 답답함을 버티며 어렵게 배워야 실력이 된다는 겁니다.
  • 독서는 많이 읽기보다 한 권을 의미 있게 읽는 게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유명한 추천 도서보다 아이가 궁금해하는 책을 다르게 해석해 보라고 합니다.
  • 마지막 메시지는 "공부를 못하는 학생은 없다"입니다. 부모가 "공부해라"는 편한 말 대신 불편한 선택을 하라고 권합니다.

윤윤구 선생님은 누구인가

선생님은 자신을 EBS 입시 대표 강사라고 소개합니다. 수능 당일 난이도 총평을 하는 "수능 EBS 현장 교사단" 총괄이고, 1년에 약 100회 지방 강의를 다닌다고 합니다. 진행자는 Garden Family 채널의 "브루스피"이고, 선생님을 『입시의 본질』 저자로 소개합니다.

영상 첫 부분은 본편 일부를 미리 보여 주는 예고 장면입니다. 대담 전체는 29분 가까이 됩니다.

자기주도학습은 "신화"라는 말의 뜻

부모들의 교육 신화 1번이 자기주도 학습(누가 시키지 않아도 스스로 계획하고 공부하는 것)이라는 게 선생님의 진단입니다. 스스로 공부하는 아이는 "정말 소수"라는 겁니다.

『입시의 본질』에서 말하고 싶은 본질은 "평범한 아이가 좋은 대학을 가는 것"이라고 합니다. 중학생쯤 되면 부모는 내 아이가 평범하다는 걸 깨닫게 됩니다. 그때 평범한 아이를 좋은 대학에 보낼 방법을 찾는 게 부모의 자리여야 한다는 겁니다.

공부는 태도의 문제이기도 합니다. 좋은 태도와 공부 습관을 만드는 게 자기주도 학습으로 이어지고, 그 1번이 자존감이라는 설명입니다.

자존감과 자존심은 반대다

자기를 존중하는 아이는 자기가 하는 일, 곧 공부도 존중하게 된다는 게 선생님의 설명입니다.

자존심은 다릅니다. 선생님은 자존심과 열등감을 동전의 양면으로 봅니다. 공부 잘하는 아이의 자존심은 남보다 우월해서 생긴 것이라, 고등학교에서 더 잘하는 아이를 만나면 바로 열등감으로 바뀝니다. 열등감에 빠진 고등학생은 헤어나지 못하고, "지옥에 살고 있는 고등학생"을 정말 많이 본다고 합니다.

자존심과 열등감은 남과의 비교에서 출발합니다. 반면 자존감이 자란 아이는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공부는 모르는 걸 배우는 일이라 실패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고등학교에서는 "절대 틀리면 안 된다"는 착각이 생기고, 그게 열등감으로 이어진다는 게 이 대목의 요지입니다.

우리 아이는 어느 쪽일까: 말에서 보이는 신호

선생님이 든 예를 기준으로 보면 이렇게 나눠 볼 수 있습니다.

  • 자존심 쪽: "쟤보다 잘해야 해", 틀린 문제를 숨기거나 화를 낸다, 더 잘하는 친구를 만나면 위축된다.
  • 자존감 쪽: 틀려도 "다시 해 볼래", 모르는 걸 묻는 데 거리낌이 없다, 비교보다 어제의 나와 견준다.

이 구분표는 선생님의 설명을 바탕으로 편집자가 만든 예시로, 진단 도구가 아닙니다.

부모가 쓰지 말아야 할 말, "원래"

공부 못하는 학생들은 "전 원래 공부를 못 해요", "원래 수학을 못 해요"라고 말한다고 합니다. 그다음 말은 "그래서 안 할 거예요"입니다.

선생님에게 "원래"는 포기와 무기력을 선언하는 단어입니다. 부모가 이 말을 쓰면 자녀에게 무기력을 세뇌하는 셈이라고 합니다.

대신 쓸 말은 "같이 해 보자"입니다.

바꿔 말하기 예시

선생님이 제시한 원칙("원래" 대신 "같이 해 보자")을 일상 장면에 옮기면 이런 식입니다.

  • "넌 원래 수학을 못하잖아" 대신 "이 단원 같이 한 번 더 해 보자"
  • "우리 집은 원래 공부 머리가 없어" 대신 "어디서 막혔는지 같이 찾아보자"
  • 아이가 "전 원래 못 해요"라고 하면 반박하기보다 "그럼 오늘은 한 문제만 같이 해 보자"

가족이 같은 책을 읽고 이야기하기

전국 강의에서 학부모에게 가장 많이 하는 말이 "같이 책을 좀 읽어라"라고 합니다. 같은 책을 읽는 게 자존감을 키우는 방법 중 개인적으로 1번이라는 게 선생님의 말입니다.

가족 독서 진행 방법

  1. 가족이 같은 책을 읽는다.
  2. 각자 서로 다른 이야기를 한다. 4인 가족이면 네 가지 관점이 나옵니다.
  3. 서로 "아, 그럴 수 있겠네"라고 받아 준다. 그러면 아이는 "내 의견이 존중된다"는 경험을 하고, 그게 자존감의 출발점이라고 합니다.

선생님은 아들을 "수다쟁이"로 키웠다고 합니다. 말을 많이 하면 "뇌가 빨리 돈다"는 설명인데, 근거는 발화에 없습니다. 연예인이나 게임 이야기도 괜찮지만 방향을 잡은 "주제가 있는 대화"가 필요하고, 그래서 가족 독서를 한다고 합니다.

아들의 한마디

고3 때 힘들어하던 아들이 "아빠, 난 진짜 아빠처럼 살고 싶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선생님은 이 순간을 인생 최고의 순간 중 하나로 꼽습니다. 아들은 좋은 대학에 가서 군대를 다녀와 졸업했고, 지금은 AI 개발자 쪽으로 인턴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학원과 대치동을 보는 시각

선생님은 두 아들을 고등학교 졸업할 때까지 학원에 한 번도 보내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렇다고 "안 보내야 된다"는 뜻은 아니라는 단서가 붙습니다. 학원은 수단이고, "학원 보냈으니까 공부하겠지"가 부모의 가장 큰 착각 중 하나라는 겁니다.

일요일에는 공부를 시키지 않았다고 합니다. 시험이 대부분 월요일 아침이었는데, 아이들은 시험 전날 항상 놀았다고요. 가족 독서나 대화 같은 걸 했다는 이야기입니다.

"대치동 가면 성공한다"는 말은 말이 안 된다고 선생님은 잘라 말합니다. 성장형 마인드(능력은 노력으로 자란다고 믿는 태도)를 가진 자존감 높은 아이는 어디서든 할 일을 한다는 이유입니다. 예로 작년 수능 만점자 남학생을 듭니다. 서울대 의대 대신 공대에 간 학생인데, 천재가 아니라 "매우 평범한" 아이였지만 자기 삶과 공부에 대한 존중감이 있었다고 합니다.

게임을 공부 보상으로 걸지 말 것

게임을 하려고 공부하게 만들면 아이에게 "게임은 선, 공부는 악"으로 인식된다는 게 선생님의 경고입니다. 초등학교 때는 티가 안 나지만, 고등학교에서 성적이 바닥인 아이들의 공통점이라고 합니다.

핸드폰 중독에는 화 대신 산책과 스킨십

선생님은 자기가 관리하는 학생들에게는 지도를 받으려면 스마트폰을 내라고 한다고 합니다. "중독자랑 얘기하지 않는다"는 이유입니다. 다만 부모가 그렇게 하기는 어렵다고 인정합니다.

핸드폰 하는 아이에게 화를 내는 건 "틀린 방법"이라고 합니다. 아이도 화를 내 전쟁이 시작되고, 틀린 방법을 반복하면 나아지지 않는다는 겁니다.

권하는 방법은 단순합니다. 핸드폰을 과하게 하고 있으면 손잡고 나가서 산책하라.

스킨십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선생님은 지금도 27살 아들과 껴안고 손잡고 다닌다고 합니다. 감정적 안정감, 곧 "나는 안전하다"는 느낌이 자존감의 가장 기본이라는 설명입니다.

산책을 꺼내는 순서

선생님은 "손잡고 나가라"까지만 말합니다. 실제로 해 보려는 부모를 위해 편집자가 순서를 붙이면 이렇습니다.

  1. 화가 올라오면 바로 말하지 말고 숨을 한 번 고른다.
  2. "엄마(아빠)랑 편의점까지만 걷자"처럼 짧고 구체적인 제안을 한다.
  3. 걷는 동안 핸드폰 이야기는 꺼내지 않는다.
  4. 돌아와서도 훈계로 마무리하지 않는다.

부모의 불안은 아이에게 옮는다

선생님은 최근 논문을 인용합니다. 자녀는 부모의 감정을 "유전적으로 증폭해서" 느낀다는 내용입니다. 부모가 10만큼 불안하면 아이는 50의 공포를 느낀다고요. 논문 이름과 저자는 발화에 나오지 않습니다.

시험 때 무언가를 먹는 아이가 점점 많아지는데, 불안도가 높아서라고 합니다. 무엇을 먹는지는 자막이 '그거'로만 적혀 있어 알 수 없습니다. 그 불안은 "안타깝지만 부모에게서" 온다는 게 선생님의 말입니다.

모든 도전은 불안한 상태에서 출발합니다. 그래도 심리적으로 안정된 바탕이 있으면 불안을 버틸 수 있습니다. 최상위권 아이들도 불안은 있지만 그 불안이 삶을 흔들지 않는다고 합니다.

비유가 하나 있습니다. 두 발 자전거를 가르칠 때 넘어질 걸 알아도 뒤에서 잡고 있다가 손을 놔야 한다. 어떤 실패도 겪지 않게 하려는 부모는 아이 삶을 망가뜨린다.

두 번째 조건: 적당히 사랑하기

옆집 아이 대하듯

"적당히 사랑하세요." 선생님은 거리를 두고 "옆집 아이 대하듯" 하라고 합니다.

중학교에 들어가 점수가 나오기 시작하면, 부모 뜻과 달리 아이는 사랑을 "공부 잘하면 사랑해 줄게"라는 조건부로 느낀다는 겁니다.

중고등학생 자녀에게 높임말 쓰기

옆집 아이 대하듯의 1번은 높임말입니다. 선생님에 따르면 사춘기는 "과학적으로" 14살에 시작되고, 이때 존중받는 경험이 필요합니다. 중학교 3년과 고등학교 3년, 6년 동안 존댓말을 쓰라고 권합니다. 선생님은 아들에게 고등학교가 끝날 때까지 실제로 그렇게 했다고 합니다.

사춘기에는 감정을 느끼는 뇌 부위, 변연계(감정과 기억을 담당하는 뇌 안쪽 영역)가 발달해 이유 없이 짜증과 화가 난다고 합니다. 그래서 부모의 짜증과 화는 "무조건 틀린 것"이라고 합니다. 높임말은 화를 내는 횟수를 확 줄이는 1번 방법이라는 설명입니다.

공부는 이성적인 작업입니다. 부모가 화를 내면 감정 쪽 뇌가 이성 쪽 뇌를 눌러 공부를 못 한다는 게 선생님의 설명입니다. "공부하라"라고 말하는 순간 그 뒤 세 시간 동안 공부가 의미 없어진다고도 하는데, 근거는 발화에 없습니다.

실패하면 누가 손해인가

자녀가 입시나 취업에 실패하면 손해 보는 사람은 "가장 사랑하는 사람", 곧 부모라고 선생님은 봅니다. "네 손해지"라고 말하는 건 무책임하다고요.

듣는 공부로는 성적이 안 오른다

객관식 실력은 학생만 키운다

객관식 능력은 다른 사람이 키워 줄 수 없다는 게 선생님의 생각입니다. 1타 강사(그 과목에서 수강생이 가장 많은 강사) 강의를 듣는다고 모두 1등급이 나오는 게 아니라는 겁니다.

어렵게 배운 게 기억에 남습니다. 뇌가 어렵게 배운 걸 생존에 필요하다고 판단해 남긴다는 설명입니다. 학원에서 "쉽게 성적 올린다"는 말은 거짓말이라고 합니다.

답답함을 버티기

공부 잘하는 학생의 1번 특징은 한 문제를 오래 붙잡아 본 경험이라고 합니다. 빨리 푸는 데 관심 없이 끝까지 풀어낸다고요. 답답함을 버티는 게 공부라는 겁니다.

"아는데 틀렸어"는 사실 "어디서 본 적 있다"는 뜻입니다. 듣고 본 걸 자기 공부로 착각하는 "대체 공부", "듣는 공부"는 안 된다고 합니다. 초등 4학년이 미적분 강의를 듣고 "알겠다"고 하지만 설명은 못 한다는 예를 듭니다.

인강의 양면

학습 효율 면에서 인강(인터넷 강의)은 시간이 가장 적게 드는 최고의 방법이면서 최악의 학습법이라고 선생님은 평가합니다. 수능 한 달 남은 고3 교실에서도 인강을 틀어 놓고 옆에 유튜브까지 켜 놓는 학생이 있다고 합니다.

집에서 "듣는 공부"를 점검하는 법

선생님은 "설명하지 못하면 아는 게 아니다"라는 방향만 제시합니다. 집에서 바로 쓸 수 있게 편집자가 방법을 붙이면 이렇습니다.

  1. 인강이나 수업을 들은 날, 아이에게 "오늘 배운 것 중 하나만 엄마한테 설명해 줄래?"라고 묻는다.
  2. 막히는 지점이 나오면 그 부분이 "본 적만 있는" 곳이다.
  3. 그 문제는 해설을 덮고 다시 혼자 풀어 보게 한다. 시간이 걸려도 재촉하지 않는다.

"열심히 하는데 성적이 안 올라요"라는 말

열심히 하는데 성적이 안 오르는 학생은 없다는 게 선생님의 단언입니다. 고1은 학생 경력 "10년 차 직장인"이라 아마추어인 부모가 "열심히 하고 있다"고 여기게 만드는 방법을 숱하게 갖고 있다고요. 부모가 못 이긴다는 겁니다.

상담하면 가장 먼저 스마트폰 중독인지 확인한다고 합니다. 여기서 벗어나는 아이는 지금까지 없었다고요.

작년 서울대 의대에 보낸 학생은 스마트폰 하루 평균 사용 시간이 10분이었다고 합니다. 반면 "열심히 하는데 성적이 안 나온다"던 학생은 하루 평균 6시간이었다고 하는데, 자막에 '자시간'으로 적혀 있어 무엇의 시간인지는 알 수 없습니다. 선생님은 평범한 고등학생이 하루에 자기 공부를 할 수 있는 최대 시간이 대략 6시간이라고 봅니다.

심리학의 "유창성 착각"도 나옵니다. 설명이 매끄럽게 들리면 내가 안다고 착각하는 현상입니다. 1타 강사가 너무 잘 설명해서 강의를 보면 나도 풀 수 있을 것 같은 착각에 빠지고, 정작 자기 공부는 안 하게 된다는 겁니다.

스마트폰 사용 시간 확인하는 법

선생님이 상담에서 가장 먼저 보는 게 스마트폰 사용 시간이라면, 집에서도 숫자로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메뉴 이름은 기기와 운영체제 버전에 따라 조금씩 다릅니다.

  1. 아이폰: 설정 → 스크린 타임 → 모든 활동 보기에서 하루·주간 사용 시간을 본다.
  2. 안드로이드(삼성 갤럭시 등): 설정 → 디지털 웰빙 및 자녀 보호에서 앱별 사용 시간을 본다.
  3. 숫자를 아이와 같이 보고, 혼내기보다 "어디에 시간이 제일 많이 갔을까?"를 묻는다.

독서를 제대로 하는 법

다독보다 의미 있는 한 권

독서는 정말 중요하고, AI 시대일수록 더 그렇다고 선생님은 강조합니다. 하지만 "다독해야 한다"는 생각은 의미 없고, 한 권을 의미 있게 읽어야 한다고 합니다.

데이터보다 데이터 해석(데이터 마이닝)이 중요하듯 독서도 해석이 중요하다는 비유를 듭니다. 가족 독서가 최고의 "독서 마이닝" 방법이라고 합니다.

일주일에 한 권은 하지 말라고 합니다. 한 달에 한 권, 1년 12권이면 충분하다는 겁니다.

선생님은 아이들이 어릴 때 잠자기 전 하루 두 시간씩 책을 읽어 줬고, 잠든 뒤에도 읽어 줬다고 합니다. 렘수면 이야기를 꺼내지만 이유 설명은 이어지지 않습니다.

한 책을 두고 나온 다양한 견해는 다독을 뛰어넘는 간접 경험이라고 합니다. 네 가지 관점을 겪은 아이는 어떤 상황도 네 가지 관점으로 보는 "융합형 인재"가 된다는 게 선생님의 기대입니다.

어떤 책을 읽을까

선생님에 따르면 서울대는 2014년 지원자들의 독서 목록을 공개했습니다. 가장 많이 읽은 책은 장 지글러 교수의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였고, 지금도 상위권이라고 합니다.

문제는 합격자들이 자기가 궁금한 걸 찾아 읽었다는 점입니다. 관심도 없는 유명한 책을 따라 읽는 건 착각이라는 겁니다.

대학이 발표하는 추천 도서, 고등학생 필독서 같은 건 "없다"고 합니다. 아이가 좋아하는 아무 책이나 골라도 되고, 중요한 건 그 책을 다르게 해석해 보는 것이라고요.

2026 수능 만점을 받은 남학생 두 명의 공통점도 책을 좋아한다는 것이었다고 합니다. 둘 다 SF 소설을 읽고 있다고 합니다.

서울대가 학업 역량을 따질 때 가장 중요하게 묻는 질문은 "고등학교 때 의미 있는 학습 경험이 뭐였니?"라고 합니다. 그 답은 내가 가장 궁금한 것과 연결된다고요.

수학 6등급에서 서울대 사회학과로 간 제자

1학년 때 수학 6등급이던 여학생이 상담 뒤 핸드폰과 패드를 내고 공부해 성적을 올렸다고 합니다. 그리고 서울대 사회학과에 갔다고요. 독서록에 올린 책은 『러시아 혁명사 강의』였고, 서울대가 그래서 뽑는다고 합니다.

제대로 해석하면 의미 있는 학습 경험이 되고, 그게 깊은 공부로 이어진다는 겁니다. 선생님은 그게 서울대가 요구하는 자기주도 학습이라고 정리합니다.

한 달에 한 권 가족 독서, 이렇게 돌려 보기

영상은 한 달에 한 권이라는 분량과 "서로 다른 해석"이라는 원칙까지만 말합니다. 진행 순서는 편집자가 붙인 예시입니다.

  1. 첫 주에 아이가 고른 책 한 권을 정한다. 부모가 고르지 않는다.
  2. 가족이 각자 한 달 안에 읽는다. 읽는 속도는 맞추지 않는다.
  3. 마지막 주 저녁 한 번, 각자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 하나와 그 이유"를 말한다.
  4. 다른 사람의 해석에는 "그럴 수 있겠네"로 먼저 받는다. 틀렸다고 고치지 않는다.

불편함을 선택하라는 마지막 당부

공부를 못하는 학생은 없다는 게 선생님의 마지막 메시지입니다. 인간은 생물학적으로 공부를 잘하도록 세팅돼 있고, 결과는 공부를 "안 해서" 나온 것이라고요. 그러니 부모는 "왜 안 할까"를 물어 달라고 합니다.

불편함을 버티라고 합니다. 높임말도, 책 읽어 주기도, 고등학생 아들 손잡기도 모두 불편하다는 걸 선생님도 인정합니다.

가장 편한 노력은 "공부해라"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아무 책임도 지지 않는 "나쁜 부모"라는 겁니다. 학원 보내기는 편한 선택이고 책 읽어 주기는 불편한 선택인데, 불편한 쪽을 골라야 한다고 합니다.

진행자는 끝에 선생님의 책 『입시의 본질』을 추천합니다.

아이 자존감을 위해 선생님이 권한 실천 15가지

선생님이 말한 순서대로 모았습니다. 이 글의 권유가 아니라 선생님의 권유입니다.

  1. "원래"라는 말을 쓰지 말고 "같이 해 보자"라고 말한다.
  2. 가족이 같은 책을 읽고, 각자 다른 생각을 이야기한 뒤 서로 "그럴 수 있겠네"라고 받아 준다.
  3. 자녀와 대화를 많이 하되, 방향을 잡은 주제가 있는 대화를 한다.
  4. 게임을 보상으로 걸고 공부시키지 않는다.
  5. 핸드폰을 과하게 하는 아이에게 화를 내지 말고, 손잡고 나가 산책한다.
  6. 스킨십을 한다.
  7. 부모가 불안해하지 않는다.
  8. 아이가 실패를 겪게 둔다. 두 발 자전거를 가르칠 때처럼 손을 놓는다.
  9. "적당히" 사랑하고, 옆집 아이 대하듯 거리를 둔다.
  10. 중학교 3년, 고등학교 3년 동안 자녀에게 높임말을 쓴다.
  11. 자녀에게 화를 내지 않는다.
  12. 가족 독서는 한 달에 한 권으로 한다. 일주일에 한 권은 하지 않는다.
  13. 책은 유명한 추천 도서가 아니라 아이가 좋아하는 책을 고르고, 그 책을 다르게 해석해 본다.
  14. 아이가 공부를 "왜 안 할까"를 묻는다.
  15. "공부해라"라는 편한 말 대신, 높임말·책 읽어 주기·손잡기 같은 불편한 선택을 견딘다.

읽고 나서 무엇부터 할까

29분 가까운 대담인데, 결국 한 방향으로 모입니다. 아이의 자존감을 키우는 건 학원이나 인강이 아니라 부모의 말투와 태도라는 것.

권하는 것 중 바로 해 볼 수 있는 건 꽤 구체적입니다. "원래"라는 말 끊기, 한 달에 한 권 가족 독서, 화 대신 산책. 다만 가족 독서를 어떤 순서로 진행할지, 아이가 높임말이나 산책을 거부하면 어떻게 할지는 영상에 나오지 않습니다. 위에 붙인 진행 순서는 그 빈칸을 채우려는 편집자 예시입니다.

부모가 10만큼 불안하면 아이는 50의 공포를 느낀다는 논문, "공부하라" 한마디로 세 시간이 의미 없어진다는 말, 수능 만점자와 서울대 사례는 모두 선생님이 한 말입니다. 출처를 확인할 수 없으니 숫자 그대로 받아들이기보다는 선생님의 경험에서 나온 이야기로 읽는 편이 맞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자존감이 높은 아이가 정말 성적도 좋나요?

윤윤구 선생님은 자존감을 상위권의 첫 번째 조건으로 꼽습니다. 자기를 존중하는 아이는 공부도 존중하고, 틀리는 걸 두려워하지 않아 어려운 문제를 오래 붙잡을 수 있다는 이유입니다. 다만 이는 현장 경험에서 나온 관찰이고, 영상에 통계 근거가 제시되지는 않았습니다.

자존감과 자존심은 어떻게 다른가요?

선생님의 구분으로는 자존심은 남과 비교해 우월할 때 생기는 감정이라, 더 잘하는 사람을 만나면 열등감으로 바뀝니다. 자존감은 비교와 상관없이 자기를 존중하는 마음이라 실패해도 무너지지 않는다는 설명입니다.

사춘기 자녀에게 존댓말을 쓰면 효과가 있나요?

선생님은 중학교 3년과 고등학교 3년, 6년 동안 높임말을 쓰라고 권하며, 화를 내는 횟수를 줄이는 1번 방법이라고 말합니다. 본인도 아들에게 고등학교가 끝날 때까지 그렇게 했다고 합니다. 효과를 보여 주는 연구는 영상에 나오지 않으니, 집 분위기를 보며 시도해 볼 만한 방법으로 받아들이면 됩니다.

아이가 핸드폰만 보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선생님의 답은 화를 내지 말고 손잡고 나가 산책하라는 것입니다. 화를 내면 아이도 화를 내 싸움만 반복된다는 이유입니다. 사용 시간은 스마트폰 설정의 스크린 타임이나 디지털 웰빙 메뉴에서 숫자로 확인할 수 있으니, 아이와 함께 보며 이야기를 시작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가족 독서는 얼마나 자주 하면 되나요?

선생님은 일주일에 한 권은 하지 말고 한 달에 한 권, 1년 12권이면 충분하다고 말합니다. 많이 읽는 것보다 같은 책을 두고 가족이 서로 다른 해석을 나누는 게 핵심이라는 설명입니다.

이 글은 자동 자막을 근거로 정리했고 화면은 대조하지 못했습니다. 게스트 이름은 영상 제목의 "EBS 대표강사 윤윤구 선생님"을 따랐고, 자막에는 '윤현구', '윤고'로 적혀 있습니다. 그 밖의 자막 표기: 변연계('변현계', '변형계'), 장 지글러('장지근'),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굶주이냐'). 편집자 예시로 표시한 진행 순서와 스마트폰 메뉴 경로는 영상에 없는 내용입니다.

출처: youtu.be/… (Garden Family, 1727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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